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시장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9’ 기조연설을 통해 5G 개발과 관련한 화웨이의 비즈니스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는 50여개국가와 5G 계약을 체결했다”며 “5G 기지국도 15만개가량 구축했다. 이는 업계 어느 기업보다 월등한 수치”라고 밝혔다.

화웨이의 발표는 미국의 압박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6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금지 기업으로 분류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의 가장 큰 무기는 장기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는 2009년부터 5G에 투자했고 10년간 40억달러를 투입했다”며 “전세계 5G 관련 특허의 20%에 달하는 2500개가 화웨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웨이의 5G 성과를 열거하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인 보안분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날 MWC 상하이 2019에 참석한 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중화권 정책수장은 “모든 통신장비는 보안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화웨이 장비도 화웨이가 모든 부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여러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협업하기 때문에 백도어가 될 만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