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조천만세동산 일대에서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어린이들. /사진=뉴스1
제주시 조천읍 조천만세동산 일대에서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어린이들. /사진=뉴스1

한국의 한 보수성향 연구소 연구위원이 해외에서 열리는 일본 극우단체의 심포지엄에서 ‘강제징용은 없었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이날 스위스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군함도의 진실’ 심포지엄에서 “일제 강점기 군함도 탄광에서 조선인이 일본인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한 허위”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낙성대 경제연구소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덕분에 근대화됐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연구를 이끌어온 곳으로, 이우연 연구위원은 이전부터 ‘징용’, ‘강제동원’이라는 용어가 역사왜곡이라는 논지를 전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으로, 그는 지난달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조선인들은 군함도로 ‘강제연행’되지 않았으며, 대다수 조선인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일본으로 갔다”, “나머지는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법률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징용’됐다”는 주장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탄광에서 일본인과 조선인이 차별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한 허위’이며, 당시 군함도에서 노역한 조선인 탄광 노동자의 임금이 한반도에서 일하는 교원의 4.2배에 달하기도 했다”는 주장 등도 발표 내용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유엔 인권이사회(UNHRC) 관련 행사로 열리는 것으로 군함도 전 주민들로 구성된 ‘진실의 역사를 추구하는 하시마섬(군함도) 주민의 모임’이 제작한 증언이 담긴 동영상도 방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