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 불참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를 제기한) 영상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봤는데 거짓 정보들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영상을 만든 사람이 기자였다면 이렇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 연설을 영상으로 배포하지 못했지만 활자로 돼 있는 연설문은 모든 기자들에게 제공이 됐었다. 그랬기 때문에 기자들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정보가 없어 가지고 있는 영상만 가지고 편집하다 보니 이제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 건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48시간 풀 영상을 가지고 있다', '조작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컷편집을 최소화 했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지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구나 영상에선) 1세션인 디지털경제에 대한 토론에 (문 대통령이) 없었다고 하는데, 거짓정보"라며 "(문 대통령은) 1세션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 있었고 심지어 대통령 연설이 진행됐다. 영상에서 주장하는 세션은 2세션인데 이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참석했고 이런 일은 다자회의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을 재생산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향해 "(민 대변인은) 기자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팩트에 대해 명확하게 기준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했다"며 "(민 대변인이 G20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씀을 했다면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KBS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일본에 뭐하러 가셨나? 개막식 이후 본세션에는 홍남기 부총리 앉혀 놓고 이어지는 세션에서도 유일하게 자리 비운 대통령은 전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우리 대통령뿐"이라며 "G20 회의 때 대통령이 뭘 했는지 과거에 당신들이 요구했던 대로 1분 단위로 밝혀라"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