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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의 예·적금상품 금리가 내리막을 탔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인하 폭은 0.1∼0.3%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도 시중은행에서는 2%대 이자를 주는 예금상품은 찾기 어려워졌다.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연 1%대 금리 시대가 올 전망이다. 목돈을 마련할 계획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저축은행의 예·적금상품에 관심을 가져보자.
◆저축은행, 예·적금금리 2.48%… 나홀로 상승
은행권의 예·적금금리 조정이 임박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상품이 재조명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시중은행과 달리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48%로 두 달 전인 5월22일(연 2.31%)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이 나홀로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시중은행과 다르게 예수금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준금리에 당장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예대율 문제도 금리인상을 부추긴다. 예대율은 은행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를 목적으로 2020년까지 110% 이하, 최종적으로 내후년인 2021년까지는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저축은행 평균 예대율은 99% 수준으로 저축은행은 예대율 관리를 위해 예금을 늘리거나 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대율을 관리하기 위해 당분간 고금리 예·적금 판매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이 먼저 금리를 내리면 천천히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판상품 잇따라… 5000만원 안심 거래 OK
저축은행의 고금리 유혹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저축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특판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채널인 사이다뱅크에서 선착순 5000명 한정으로 판매한 연 10% 금리를 주는 정기적금이 2시간 만에 동났다. 선착순을 놓칠세라 모바일에 익숙한 20~30대 중심으로 상품 오픈 전부터 접속자가 폭주했다. SBI저축은행은 또 한번 고금리 특판 상품을 준비 중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첫거래 고객 대상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한정 판매했다. 첫거래우대 정기적금' 상품은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납입금액은 최저 1만~30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이자는 만기에 일시 지급한다.
저축은행이 고금리 상품 판매로 인기를 끌면서 과거 일련의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는 분위기다. 부실사태로 취약한 저축은행들이 대거 정리됐고 저축은행 건전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요구한다. 지난 2분기 말 가준 저축은행들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모두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터지면서 저축은행에는 5000만원 이하로만 예금하는 것이 상식이 됐다"며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영업환경이 좋아지고 건전성도 개선된 만큼 예금자보호법 아래에서 안심하고 거래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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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