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용마 기자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서 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 뒤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스1
고(故) 이용마 기자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서 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 뒤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스1

고 이용마 MBC 기자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3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는 고 이용마 기자의 시민사회장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가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김중배 전 MBC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 이부영 전 의원, 권영길 전 의원,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중배 전 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세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는 그 소망은 그대의 것만이 아니다"라며 "그대의 다짐이었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를 나의 다짐, 우리의 다짐으로 가꾸어 나가길 거듭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승호 사장은 "기자로서 이용마씨의 화두는 정의로운 세상과 언론개혁이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하고 누구도 선뜻 가려 하지 않은 노조 집행부의 길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떠났지만 우리는 남아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며 "더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영결식에 앞서서는 유족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MBC 보도국을 한 바퀴 돌기도 했다.


한편 이용마 기자는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정치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가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 간 사원들과 파업하다가 해고됐다.

이후 2017년 12월 복직했지만 해직 기간 중 생긴 복막암으로 인해 투병하다가 지난 21일 오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