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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주택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고층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입주를 한 해운대구 우동이 주도했지만 2016년 이후부터 남천동과 우동의 집값 격차가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남천동이 정비사업의 본격화를 알리면서 우동의 집값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는 부산 집값 판도가 달라질지 주목한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 집값을 대표하는 곳으로 그동안 1위와 2위를 도맡았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매년 아파트값은 남천동과 우동에서 순위를 번갈아 가면서 1·2위를 차지했다.
2000년 초반 부산 아파트값은 남천동이 이끌었다. 2001년 당시 남천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90만원으로 우동 아파트값(373만원)보다 17만원 더 비쌌다. 이런 흐름은 2002년, 2003년, 2005년, 2006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다가 2007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우동 아파트값이 남천동을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 2007년 우동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758만원으로 남천동 아파트값(723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이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해 2008년에는 차이 값이 176만원으로 늘었다.
이렇게 우동 아파트값이 높아진 이유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를 꼽는다. 실제 이 기간 우동 일대에는 ‘트럼프월드센터1’, ‘해운대현대하이페리온’, ‘해운대두산위브포세이돈’, ‘트럼프월드마린’ 등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했다. 또 이곳에는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할 수 있는 벡스코(컨벤션센터)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광안대교 등도 개통됐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사진=김창성 기자 |
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집값 차이가 다시 줄었다. 지난 2016년 남천동과 우동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이후 아파트값 격차는 3년 연속 좁혀졌다.
차이가 줄기 시작한 2016년 당시 부산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아파트 청약자는 무려 131만4289명에 달해 2015년(119만63명)에 이어 청약자 100만명 시대를 찍었다.
이로 인해 아파트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남천동과 우동 모두 처음으로 3.3㎡당 1500만원대로 올라섰다. 1년 전인 2015년도와 비교해 남천동은 22.5% 올랐고 우동은 13.3% 뛰었다.
이후 남천동 아파트값은 소폭이지만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2017년 3.3㎡당 평균 가격이 1555만원이었던 남천동은 2018년 1558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우동 아파트값은 매년 떨어져 2017년 3.3㎡당 평균 가격이 1616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595만원으로 줄었다.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남천동의 상승세로 정비사업 기대감을 꼽는다.
실제로 최근 남천동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며 우동 집값을 제쳤다. 7월 말 기준 남천동의 3.3㎡당 평균 가격은 1599만원으로 우동의 평균 집값 1577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남천동은 1970년 대 입주한 삼익비치를 중심으로 부산 하면 떠오르던 대표 부촌으로 불리던 곳”이라며 “그동안 정비사업이 지체되면서 해운대와 우동에 1위를 내줬지만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부산 집값 1위를 탈환한 만큼 다시금 부산 대표 부촌의 명성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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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