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사진=뉴스1
이용규./사진=뉴스1

소속팀 한화로부터 받았던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처분' 징계가 해제된 베테랑 타자 이용규(34)가 사령탑 한용덕 감독을 찾아 사과했다.

이용규는 1일 오전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해 이날 KT 위즈와 경기를 앞둔 선수단을 찾았다. 이용규는 먼저 감독실을 찾아가 한용덕 감독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고생많았다"고 악수를 건넸다. 이어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질문했고 이용규는 "조금 빠졌다"고 답했다. 한 감독은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앞으로 잘해보자"라고 격려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1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연간 4억원 등 총액 26억원에 한화에 재계약을 맺은 이용규는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까지 소화한 뒤인 3월초, 갑작스럽게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용규는 당시 몇 차례 트레이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 이상 팀과 함께 할 수 없다며 항명에 가까운 행동을 벌였다.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용규에 대해 한화는 지난 3월22일부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특정 선수 개인보다는 팀 전체를 생각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조금씩 양측의 입장 변화가 생겼고 결국 이용규에 대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해제라는 조치까지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8월31일 "이용규 선수가 자숙하며 진심 어린 반성을 해왔고,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점을 참작했다"며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는 등 한국야구에 기여한 부분이 적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를 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