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지난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새 아파트가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건설사가 분양경기 위축에 보수적으로 ‘될 법한 곳’에서만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대전·대구·광주(대·대·광)도 흥행 기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청약한 20개 아파트 단지 중 17곳(85%)은 순위 내 마감, 1순위 마감 단지는 12곳, 5곳은 2순위에서 모집 가구를 채웠다.


서울 등 인기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리며 평균 203.75대1로 마감됐다. 또 강서구 ‘등촌 두산위브 주상복합아파트’는 88가구 모집에 3856명이 신청해 43.82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 청약열기가 상대적으로 덜해 비인기지역으로 분류됐던 의정부에서도 1만4000명 이상이 청약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824가구 모집에 1만4605명이 신청해 17.72대1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대·대·광의 인기가 계속됐다. 대구에서 공급된 ‘교대역하늘채뉴센트원’(479가구)은 1만9015명이 몰리며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배출한 곳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신흥SK뷰’(682가구)는 1만6944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광주에서는 ‘광주무등산 골드클래스2차’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지역인 서울·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을 빼면 신규 분양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경기 위축에 사업을 더 보수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될 법한 곳만 신규 분양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