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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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했다. 애경·미래에셋대우·KCGI가 입찰을 공식화했음에도 관련주들의 주가는 하향세로 거래를 마쳤다. 자칫 무리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다가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7%(100원) 내린 5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에어부산(-6.06%), 아시아나IDT(-3.44%)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입찰에 참여한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2.84%(210원), 9.43%(3400원) 하락한 7190원,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 아시아나항공 부채 규모와 인수 비용 등으로 '승자의 저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을 전략적투자자(SI)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사업을 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항공산업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한편 인수대금은 구주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신주 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얹으면 1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