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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을 모태로 신안군이 추진중인 성지순례길 조성현장 시책 기자간담회차 증도로 향하던 배에서 한 컷. 멀리 천사대교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
이날 압해도 성공항에서 쾌속선으로 20여분을 달려 증도 대기점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기점 소악도의 4개 노둣길을 따라 조성중인 기적의 순례길은 베드로 등 12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 작품을 둘레길에 설치했다.
순례자의 길은 총 12km다. 약 1km마다 한 개씩의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다. 첫번째 건축작품은 대기점도 선착장에 자리해 멀리 바다에서도 잘 보여 성지순례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마태오의 집이다.
| 신안 증도 성지 순례의 랜드마크 마태오의집 /사진=홍기철기자 |
| 가칭 요한의 집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박경곤 신안부군수와 기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
| 어부 사도 안드레아의 가르침의 말을 조형적으로 형상화 한 안드레아의 집 /사진=홍기철기자 |
섬과 섬을 잇는 노두와 바다를 배경 삼아 전체적으로 삼각형으로 높게 솟아 잇는 기도소이다. 벽과 바닥에는 이 지역 섬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유럽벽돌과 조화를 이루며 구성했다.
또 물고기 비늘모양을 닮은 지붕은 하늘로 오를수록 뽀족한 첨탑형으로 솟아 숭고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안군 김현석 가고싶은 섬 TF팀장은 "노두와 바다를 배경으로 기도소를 함께 보면 계절과 시간, 물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촬영씬을 볼수 있는 호강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베드로의 집 /사진=홍기철기자 |
베드로의 집은 손으로 하나하나 쌓아올린 벽돌위에 석회벽으로 한땀한땀 마감된 정성이 담긴 벽과 지붕 및 유리조각의 바닥면으로 구성돼 있다.입구가 있는 정면은 높은 벽처럼 제작해 지붕면과 입구면의 구성적 차이를 줬다.
좌측면에는 흰색으로 오병이어 부조작품을 설치해 소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우측면의 열린 창과 뒷측면의 십자가 형상의 창은, 실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며 아늑하고 고즈넉한 실내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설계됐다고 한다.
| 손민아 작가의 유다의 집 전경 /사진=홍기철기자 |
창이 아주 작은 닫힌 구조의 작은 예배당으로 실내에는 기도의자와 좌탁을 놓아 참회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경건한 장소로 조성됐다.
이 기도소는 스페인 어느 작은 골목 오래된 민가를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설치작품이다.
베를린 예술대학 조형미술 마이스터쉴러(최고위과정)졸업 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손민아 작가는" 넓은 갯벌과 바다를 바라 볼 수 있으며, 스스로의 실수를 뉘우치고 기도하며 회개한 유다 이스카리옷처럼 조용한 공간에서 기도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도소이다"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손 작가는 " 작품 4면에 위치한 12개의 크고 작은 창으로 작품 전체에 조형적인 느낌 및 실내 조도를 조정했다"면서"바닥면에 설치된 타일은 흰빛의 설치작품이 마치 카페트위에 올려진 것처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10월말까지 11점의 예배당을 공사를 마치고 12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의 '가고싶은 섬'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의 '기적의 순례길 건축미술 작품 조성'사업은 증도면 병풍리(기점·소악도)일원을 순례길 명소로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12개의 작은 예배당 프로젝트에는 모두 11명의 공공조각과 설치미술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강영민, 김강, 김윤환, 박영균, 손민아, 이원석 작가가 참여했다.
장 미셀 후비오(Jean Michel Rubio, 프랑스), 파코(Pako, 프랑스/스페인), 브루노 프루네(Bruno Fournee, 프랑스), 아르민딕스(Armindix, 포르투갈), 에스피 38(SP 38, 독일) 작가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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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