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양사가 공동 추진 중인 울산 현대차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2020년까지 약 8억5000만원을 투자해 2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에 대한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10MWh 상업용 모델로 확대하고 한수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약 3GWh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장치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보급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만7000대다. 오는 2022년까지 43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보급 규모도 커지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평가나 재활용 방안에 특별한 기준이 없어 전기차 폐배터리의 사회·환경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회수한 뒤 성능평가를 통해 배터리를 선별해 ESS 용도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진단기술을 통해 70~80% 이상의 동일 등급만으로 ESS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미달 배터리는 니켈, 망간 등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