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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성리사지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육각형 모양의 건물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
강원도 화천에서 국내 최초의 육각형 모양 건물터가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29일 강원 화천군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진행한 '화천 계성리사지(절터) 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육각형 모양의 건물터를 확인, 다음달 1일 현장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발굴 조사 중인 계성리사지는 고려 전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산지가람의 사찰로, 나말여초(신라 말 고려 초) 평지가람 배치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화천군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발견된 육각형 건물은 금당으로 추정되며, 남북 축선을 기준으로 중문, 석탑, 동·서 석등 등이 위치한 1탑1금당의 가람배치(사찰 건물 배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금당터로 추정되는 육각형 건물터는 국내 절터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평면 육각형 건물터로, 기단에 고맥이 초석(주춧돌)을 사용했다. 터 중앙에 평면 육각형의 쪼갠 돌(할석)이 깔려 있어 불상의 불대좌(佛臺座, 부처나 보살 등을 안치하기 위한 대)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육각형 모양의 법당터는 현재 북한 금강산 정양사에도 있는데 이 정양사의 육각형 법당터(현 약사전) 중앙에도 석조본존불이 배치돼어 있어 비교가 가능하다.
계성사 창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전 고려 전기 문신 최사위가 정양사 창건에도 손을 댔다는 기록이 있어 최사위가 두 사찰을 거의 같은 설계구조 속에서 조성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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