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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에 깃발을 든 채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와 관련해 여야의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비롯해 같은 시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범보수 총궐기 대회에 총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100만명 참석을 목표로 잡았던 한국당은 자체추산 3배가 넘는 인원이 나온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3일) 우리는 상식과 양심, 합리적인 국민이 여전히 절대 다수임을 확인했다"라며 "한 줌도 안되는 조국 수호세력의 기를 눌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당은 (서초동 집회에 대해) 가당치도 않은 200만명을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다"라며 "광화문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광장, 대한민 광장, 숭례문까지 (이어진)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의 물결은 서초동 200만 선동을 깨부셨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한 소리를 문재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고 정권퇴진의 뜻도 분명히 알아들었을 것이다"라며 "지난 1987년 민주화는 평범한 국민들의 분노로 가능했다. 평범한 국민을 더이상 분노로 밀어넣지 말고 문 대통령은 민심에 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00만' 인파를 언급하며 "해방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렸다는 이번 '광화문 대첩'은 친북좌파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얼마나 하늘을 찌르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잇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광화문 대첩을 출발해 이젠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며 "탄핵의 여진은 깨끗이 씻어버리고 모두 하나가 되어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라고 독려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반면 여권은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경쟁에만 눈이 멀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길 스스로 포기했다"라며 "국가 재난 상황에서 오로지 경쟁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지역구 태풍 피해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어제 집회에서 제1야당 인사들이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라며 "국가 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경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머니S DB |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광화문 집회에 대해 "박근혜 탄핵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조차 하지 않은 정당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개혁 저지를 위해 국회를 폭력으로 물들인 것도 모자라 국회를 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한 채 거리에서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어제 시위에서 드러난 폭력시위 조짐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에서는 정쟁을 위해 무조건 반대를 외치고, 광장에서는 거짓선동을 하는 한국당의 태도가 국민여론을 더욱 극단으로 갈리게 한다"라며 "참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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