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이 지난해 3분의 2로 줄어들었다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인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실적이 두드러져 연내 수주 3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올해 해외수주액은 165억509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올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해외수주액이 지난해의 69%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확대된 것이다.

남은 4분기 동안 150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리면 지난해 해외수주액인 32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지난달 해외프로젝트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 해외수주를 회복하는 데 영향을 줬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6억3000만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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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3억35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2건 수주했다. 인도 정유공장 고도화프로젝트, 솔로몬제도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43억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공사 LNG 플랜트 설비 7호 공사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대우건설 지분율은 40%, 수주 규모는 17억2000만달러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유럽과 일본업체들이 차지했던 LNG 플랜트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GS건설도 지난달 2억3000만달러의 태국 HMC 폴리프로필렌4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저가수주보다 양질의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며 수주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4분기에 대규모 발주가 예상돼 수주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