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이 11일 경찰에 소환됐다. /사진=뉴스1
KT 황창규 회장이 11일 경찰에 소환됐다. /사진=뉴스1

황창규 KT 회장이 11일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은 KT가 전직 정치인에게 자문료를 주면서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황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회장은 변호인과 함께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오전 일찍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KT의 고문 선임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KT새노조가 황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고발 당시 새노조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13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20억원을 지출했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KT가 고문으로 위촉한 뒤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의원 비서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경찰 관계자는 모두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