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상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일주도로와 흑산도 해안선 /사진=홍기철 기자 |
홍어의 고장이기도 한 흑산도는 새들의 고향으로도 불린다. 흑산도는 슴새, 바다제비, 흰눈썹황금새, 되새 등 340여종의 새들이 관찰된다. 우리나라 조류 540여종 중 60%가 넘는 수치다. 다소 생소하겠지만 진리마을에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 전경. /사진=홍기철 기자 |
특히 흑산도는 우리나라 유일한 흰꼬리수리 번식지역이다.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는 날개 길이가 2m에 달하며 국내에서는 종 자체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조류연구센터 인근 신안철새전시관에는 조류표본 300개체와 256점의 조류 목각이 전시돼 있다.
2015년 개관한 전시관은 1층에 철새의 이동정거장, 디오라마, 학습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또 2층에는 조류벽, 디오라마, 수장고가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으로 보여 강력 추천한다.
| 송재영 센터장이 철새 이동경로와 가락지 부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기철 기자 |
이 사연은 한국전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남과 북에서 각각 조류 학자로 살던 중 1965년 북한에서 금속가락지를 단 북방쇠찌르레기가 발견되고 원홍구 박사가 가락지 일련번호를 수소문 끝에 남쪽에 있는 아들 원병오 교수가 금속가락지를 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15년 만에 부자 인연의 끈이 연결된 것이다.
송재영 조류연구센터장은 "철새연구는 조류와 서식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조류인플류엔자)등 인류의 건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도 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물이 유리알처럼 맑아 해양수산부 수질 우수해변에 선정된 해낭기미해변 전경. /사진=홍기철 기자 |
| 봄에 피어야 할 벗꽃이 가을 흑산도 상라상 자락에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홍기철 기자 |
| '흑산본도 토박이'인 박도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분소 주임이 대장도와 소장도에 얽힌 소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다. 멀리 홍도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홍기철 기자 |
박 주임은 이곳 흑산 본도 출신이다. 흑산도에서 고래 해체 작업도 했었다고 알려줬다. 처음 듣는 얘기다. 고래포경은 장생포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또 흑산성당의 초대 주임 진요한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 등도 들려줬다. 신부님 입담이 걸쭉(?)했다는 후문이다. 발길을 둘려 마리재를 넘었다.
| 한반도 지도 바위. /사진=홍기철 기자 |
| 흑산일주도로 구간 중 하늘도로 모습. /사진=홍기철 기자 |
사촌서당 유배공원을 가기 전 암동은 심리 남쪽에 있는 마을인데 뒤산에 명당이 있는데 알아보지 못해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칡넝쿨로 인한 나무 고사를 막기 위해 국립공원 홍도분소에서 예산을 확보해 칡넝쿨 제거 작업을 해 주민들에 호평을 받고 있단다.
| 신안군 향토 유적 26호로 지정된 사초서당 전경. /사진=홍기철 기자 |
박도순 주임은 "정약전의 자산어보, 송정사의 김필과 사촌서당, 최익현의 진리 일신당 서당 등에서 학동들을 가르쳐 섬 문학의 튼실한 뿌리로서 유배문화가 섬주민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했다.
| 유배문화공원. 정약전과 최익현 등 17명의 개별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홍기철 기자 |
유배문화공원을 지나 옛지명 모래미 전망대에 올랐다. 앞 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칠형제 바위다. 옛날에 홀어머니와 7형제가 물질을 하며 살았는데 큰 태풍이와 어머니가 물질을 못나가자 아들 7형제가 하나 둘씩 들어가 두 팔을 벌려 파도를 막아 7개의 작은 섬으로 굳어버렸다는 설이 전해진다.
| 칠형제 바위. /사진=홍기철 기자 |
| 자산문화도서관. /사진=홍기철 기자 |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흑산도(신안)=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