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익 4726억원
-영업익, 13분기만 최저치… D램 수익성↓
-5G스마트폰 성장세 따라 메모리 생산량↑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흑자규모를 기록했다.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종결로 인한 하락국면이 점차 둔화되며 D램가격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낙폭이 컸던 탓에 수익성 개선이 미미했다.

2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연결 매출액 6조8388억원과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 전분기 대비 6% 늘었다.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4529억원) 이후 가장 적은 흑자규모다.


D램은 모바일 신제품시장 대응과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3% 출하량이 늘었다. 가격약세가 지속되면서 평균판매가가 16%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이 1% 감소했다. 고용량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솔루션시장에 대응했지만 전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린 단품 판매를 축소한 영향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품 판매비중을 줄이면서 평균판매가는 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5G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하면 관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시장은 데이터센터 고객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렸고 이 추세가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요회복 속도가 빨라져 판매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 양산 준비에 나선다. LPDDR5와 HBM2E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낸드 제품의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128단 4D 낸드 양산 및 판매 준비에 돌입한다. 고사양 스마트폰과 SSD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만큼 올 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중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락국면을 경험한 만금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