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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머니투데이 DB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수시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했다. 운전기사가 아이 생일이라며 양해를 구하자 권 회장은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는다”고 질책했다.
홍보직원들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린다”거나 “니가 기자애들 쥐어패버려”라는 식으로 기자를 위협하라는 지시도 서슴지 않았다. 술자리에서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기자, 여성,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권 회장은 갑질을 당한 운전기사에게 여러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의견과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사과문 발표한 직후 권 회장은 증권사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회원사 의견을 구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들은 미안한 마음을 갖되 공과 사를 구별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박차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향후 (권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각계각층 관계자 의견을 들어본 후 종합해보겠다”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6호(2019년 10월29일~11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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