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오는 10월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예정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 연장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날보다 5.94포인트(0.16%) 오른 3630.6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81포인트(0.09%) 상승한 7331.28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47.20포인트(0.37%) 뛴 1만2941.71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8.42포인트(0.15%) 오른 5730.57을 나타냈다.

앞서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집행위 상임의장은 EU 27개 회원국들이 영국의 요청대로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3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 27개국이 내년 1월31일까지의 브렉시트 '탄력 연장'(flextension)이라는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이번 결정은 서면 절차를 거친 뒤 공식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취소하고,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EU에 전달했었다.

이에 EU 27개국은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BBC는 EU가 브렉시트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공은 다시 영국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EU에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요청하면, 27개국은 이를 문서로 공식화할 예정이다.

2016년 영국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브렉시트는 지금까지 이미 수차례 연기된 전례가 있다. 애초 브렉시트 예정일은 올해 3월29일이었지만, 4월12일, 10월31일 순으로 차례로 연기됐다. 영국 정부와 EU가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