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사진=이미지투데이. |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돌파하며 1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거래가 폭증한 여파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349억원으로 지난해 5월(5조9384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일부 바이오 종목에서 호재가 들려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이달(21일 거래일)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어 일평균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엔 한달 거래대금이 1조5000억원, 지난달은 1조원대여서 한달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 9월 110억원 수준에서 지난달엔 2100억원으로 폭증했다.
신라젠은 이달 7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하루 평균 35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3조원대, 9월 9000억원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거래가 폭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월 일평균 330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750억원으로, 같은 기간 헬릭스미스는 11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각각 두 배가량 뛰었다
거래 증가의 배경도 뚜렷하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임상 성공 소식에 이달 들어선 자회사인 엘리바 이슈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라젠과 헬릭스미스는 각각 지난 8월, 9월 임상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지만 이달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모회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유럽진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주가도 껑충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78.1%,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46.7% 각각 급등했다. 신라젠도 136.5%나 올랐고 헬릭스미스(46.0%)와 셀트리온헬스케어(9.3%)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
다만 바이오주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이나 투자시 신중함도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바이오주가 급등하자 지난달 17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바이오 기업은 펀더멘털과 직결되는 연구개발(R&D)의 성패가 이슈였다”며 “임상 성패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하더라도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당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이 너무 안일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여전히 R&D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떠안고 가는 투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