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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투데이 |
최근 증시 회복세 영향으로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과 자금유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가 추세적 상승만 이어간다면 인덱스펀드의 투자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수익률·자금’ 액티브 제친 인덱스
국내주식형펀드는 크게 공격적인 액티브펀드와 안정적인 인덱스펀드로 구분된다.
액티브펀드는 주로 시장평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상품으로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해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므로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표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익실현을 목표로 하고 최소의 인원과 비용으로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리스크가 적은 대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구성종목 교체가 번거로운 게 단점이다.
하지만 최근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안정성과 수익률에서 액티브펀드를 앞질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주식형펀드(5일, 960개)는 연초 이후 3.86%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이 중 액티브펀드(574개)의 수익률은 1.28%에 그쳤고 인덱스펀드(386개)의 수익률은 5.37%를 기록했다. 수탁고의 경우 액티브펀드는 올 들어 2조396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인덱스펀드에는 1조86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은 인덱스펀드가 전부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5개), 삼성자산운용(4개), 한화자산운용(1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반도체ETF’ 상품은 올 들어 34.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 상품은 ‘KRX 반도체’(KRX SEMICON)를 추적대상지수로 삼는다. KRX 반도체의 주요 종목(시가총액 기준)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원익IPS ▲고영 ▲이오테크닉스 ▲젬백스 ▲RFHIC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DB하이텍 ▲티씨케이 등으로 구성됐다. 비중은 67.58%(10월31일)를 차지한다. 이 지수는 연초 1727.08에서 11월5일 2369.71까지 오르며 약 37.20% 상승했다. 연간수익률은 최근 1년간 17.9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종목 등이 호실적에 힘입어 인덱스펀드 수익률을 전반적으로 이끌었다고 봤다. 하지만 반대로 조정을 받았던 섹터는 큰 손실을 기록하는 등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ETF’는 연초부터 –30.5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종목을 담은 ‘코스닥 150 생명기술 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제넥신 ▲신라젠 ▲메지온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들 종목 대부분은 임상실패, 오너리스크에 의해 주가가 조정받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덱스펀드는 보수적으로 운용돼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인덱스마다 구성종목과 산출방법이 달라 목표 인덱스를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 |
◆위험자산 회복 기대감↑
앞으로 국내주식형펀드가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려면 국내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진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국내증시는 대외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 글로벌 투자시장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우선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입장차가 다소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도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상반기 2.6%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웃돌았다. 3분기 1.9%로 다소 하락한 가운데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경제성장을 받쳐주기 위한 조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ed는 현재 상당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표 의존적 태도를 고수하겠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러한 비대칭적 구도는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신흥통화가 반등에 나선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전판이 마련된 만큼 점진적인 위험선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려됐던 중국 경기둔화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아닌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는 시각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지표는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넘으면서 중국 경기회복 가능성이높아졌다.
서정훈 애널리스트는 “무역합의, 달러 약세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제조업 PMI가 선전했다”며 “유의미한 미·중 무역 합의가 이뤄지고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경우 신흥경기 모멘텀 반등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8호(2019년 11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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