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촬영한 전두환 영상. /사진=뉴스1(임한솔 제공)
임한솔 촬영한 전두환 영상. /사진=뉴스1(임한솔 제공)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던 전두환(88)이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를 포착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에 관심이 쏠린다.

임 부대표는 1981년생으로 올해 38세의 청년 정치인이다.

통합진보당 미디어홍보실/대변인실 국장, 19대 대통령 선거 심상정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4년 12월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 나섰다. 임 부대표는 현재 제8대 서대문구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정의당 부대표도 맡고 있다.


임 부대표는 지난 2017년 정의당 서울지역 전국위원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지도자 3급 트레이너 자격증', '육군 병장 만기전역(국가유공자 자녀로 병역면제 대상자이나 혜택 반납하고 자원입대' 등의 이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임 부대표는 지난 7일 전두환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전두환은 임 부대표에게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학살에 대해 모른다", "나는 광주 시민 학살하고 관계없다"라거나 "발포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도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하느냐. 너 군대는 갔다 왔냐"고 언급했다.

‘1030억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을 내지 않느냐’는 임 부대표 질문에는 "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고도 답하는 등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언어장애, 실어증, 기억장애 등의 증상이나 불편한 모습은 전두환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다.


임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략 10개월 정도를 노력해왔는데 여러 허탕 (끝에) 포착에 성공했다"며 "서대문구의원으로서 '31만 서대문구민 모두 잘 모시겠다'고 말하는데 딱 한 명 전두환은 그렇게 할 수 없고 본인의 죄에 대해 충분한 죗값 치러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어 주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두환은 지난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지난 2017년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은 지난해 8월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재판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