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반대한 홍콩시민들의 시위 모습. /사진=로이터
홍콩 송환법 반대한 홍콩시민들의 시위 모습. /사진=로이터

홍콩증시가 11일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가 실탄에 맞아 사망한 것과 관련해 시위가 격화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증시의 주식을 직접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696.51포인트(2.52%) 내린 2만6955.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10% 하락한 2만7070.55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시위 영상을 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한 교통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이후 총에 맞은 시위자는 도로 위에 쓰러졌으며, 이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 위에서 그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이 경찰은 다가오는 다른 시위자를 향해 실탄 2발을 더 발사해 모두 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 다른 시위자도 총에 맞고 쓰러져 경찰에 제압당했다.

실탄에 맞은 시위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1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홍콩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에서 홍콩증시의 주식을 직접 매수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홍콩증시의 주식을 직접 매수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11월1∼11일 국내 투자자의 홍콩시장 주식 매도금액은 4761만달러로,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680만1400달러(약 8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의 같은기간(10월1~11일) 매도액(3324만3000달러)보다 30.18%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