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누리온. /사진=뉴스1
KISTI의 누리온. /사진=뉴스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20일 KISTI에 따르면 슈퍼컴퓨팅콘퍼런스가 19일 발표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톱500 순위에서 누리온은 상반기 대비 1계단 순위가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누리온은 지난해 12월 공식가동을 시작한 슈퍼컴퓨터로 약 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누리온의 순위가 상승한 원인은 성능향상 때문이 아니라 12위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퇴역했기 때문이다.

누리온의 연산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세계 인구 70억명이 420년 걸리는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서밋’이 차지했다. 서밋의 실측성능은 148PF로 1초에 148×1000조번 연산할 수 있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가 차지했으며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였다. 국내 기상청의 누리와 미리는 113위와 1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순욱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2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슈퍼컴퓨터 순위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미국, 중국, 일본이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