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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
# 올 7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계약한 A씨. 올해 중으로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A씨는 이달 중순 판매 직원으로부터 “내년 1월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평소 1000원도 쓰기 아까워 할 정도로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다. 올해 계약한 차를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도 억울한 A씨. 판매 직원으로부터 개소세 환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60만원 이상 더 내야한다는 것에 계약 취소까지 고민한다.
2019년 말 개별소비세 혜택 종료는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사다.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된 이후 내년 출고되는 차들은 모두 5%(기존 3.5%)의 세금이 적용된다. 동급의 차량 가운데 혜택 받을 수 있는 금액대가 높은 차로 갈아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받는 팰리세이드
개별소비세란 특정한 물품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소비하는 비용에 부과하는 간접세다. 승용차의 개별소비세는 출고가격의 5%다.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1.5%를 지원해 자동차 개별소비세는 3.5%를 유지했다. 지원 종료시점은 2019년 12월31일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개별소비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에 최종적으로 알 수 있지만 2회 이상 연장한 만큼 이번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팰리세이드 출고 대기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출시 초기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보단 많이 줄었지만 현재 대기 물량은 3만500대 이상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4공장 증산에 이어 지난 9월부터는 울산2공장에서 공동생산을 시작, 월 1만2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이에 고객들은 출고 대기 기간이 기존 9개월에서 2~3개월 정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수출용 물량도 많이 밀려 있다”며 “국내도 1000~2000대 수준으로 공급이 늘어났지만 신규 계약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대기 시간이 정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싼 차일수록 할인 혜택 커
개별소비세는 자동차 출고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등록하는 시점보다 한단계 앞서는 것이다. 팰리세이드 2.2디젤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4177만원이다. 올해 출고하는 소비자는 146만1950만원을 개별소비세로 내지만 2개월 뒤부터 출고하는 소비자는 올해보다 62만6550원 더 많은 208만8500원을 납부해야 한다.
개별소비세로 인한 할인 혜택은 차량 가격과 비례한다. 비싼 차량일 경우 더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89만8500원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팰리세이드보다 27만1950원 더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종료되기 전 조금이라도 더 할인받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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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