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그룹 빅뱅 재계약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군복무를 마친 빅뱅 멤버들이 다시 YG엔터의 구세주가 될지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는 올 3분기 매출액이 636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억8600만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버닝썬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YG엔터는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이 위축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분기엔 2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2분기에 5억원 수준의 흑자를 냈지만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YG엔터 관련 악재가 끊이질 않았다. 일본이 경제제재를 본격화한 올 7월4일부터 양현석 YG 전 대표와 승리의 경찰 소환 조사 소식이 전해진 8월26일까지 주가가 1만9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까지 위축됐다.


주식시장에선 엔터주들이 바닥을 찍었다는 투자심리가 살아남과 동시에 증권가가 잇달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YG엔터에 대해서는 빅뱅 재계약 성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재계약 불발시 내년 실적 예상치가 대폭 하향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줄어든 63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면서 "영업이익 세부구성은 본사 3억원, YG Plus -4억원으로 연결대상 종속법인은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빅뱅 재계약 성사가 2020년 실적을 좌우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빅뱅 군복무 직전해인 2017년 별도 실적은 매출액 2641억원, 영업이익 258억원 기록했고 당시 빅뱅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빅뱅 멤버들은 2019년 11월10일 태양과 대성을 마지막으로 전원 군복무를 마쳤으나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은 아직 미체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빅뱅은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 재계약을 맺었다. 앞선 두 번의 재계약 시기를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올해가 빅뱅 멤버들과 구체적으로 재계약을 논의할 시점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2020년 연결 영업이익에 대해 "빅뱅이 없을 경우 100억원 수준 추정하고, 빅뱅 재계약이 진행돼 군복무 직전 수준의 활동을 진행한다고 가정한다면 최대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빅뱅 컴백이 전제돼야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대로 하락할 수 있게 되며 매수 관점으로 접근 가능한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