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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28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권봉석 사장을 LG전자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LG전자 |
권봉석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전자의 사령탑이 됐다. LG전자는 28일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조성진 부회장의 후임으로 권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기술·마케팅·현장감각을 고루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를 전공한 그는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과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산업 전반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권 사장이 LG전자를 이끄는 수장이 된 것은 다방면에서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디지털전환의 핵심요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연결, 콘텐츠 등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권 사장의 미래 안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례로 ‘커브드TV’가 꼽힌다. 그는 2013년 초 출시된 ‘커브드TV’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과감하게 포기했다. TV는 거실에서 함께 보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시청자에게만 초점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의 예상대로 커브드TV는 PC모니터시장에서 그 명맥을 이어갈 뿐 현재 TV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권 사장은 지난해 12월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를 동시에 이끄는 자리에 올랐다. 그는 올레드TV를 앞세워 HE사업본부의 성장을 이끌었고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스마트폰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MC사업본부는 2019년 3분기 16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 영업손실(313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권 사장은 평소 그의 지론대로 현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MC사업본부장과 HE사업본부장을 겸임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여의도 본사에 출근했다. 생산현장인 평택과 마곡을 챙기며 여러 제품의 품질과 업계 동향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권 사장은 강한 추진력과 안목을 지닌 인물이다”며 “올 한해 LG전자 사상 최초로 MC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챙기면서 다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한 것이 그룹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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