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뉴스1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뉴스1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른바 '종북좌파' 발언을 한 데 대해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식민지 총독의 행패질'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해리스 대사를 향해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 사람들을 노예처럼 취급하며 마구 호통치던 왜놈 총독의 행태를 방불케 하는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을 가했다.


이는 해리스 대사가 최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과 관련해 연일 정부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해리스 대사가 지난 9월23일 미국대사 관저에서 자유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1명, 더불어민주당 1명 등 모두 9명의 여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미국이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일개 외교관 따위가 남조선 정치인들을 개처럼 다불리며(다그치며) 행패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미국은 남조선을 한갖 식민지 노복, 머슴꾼, 하수인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이 사람'(This man)이라고 불렀던 사실도 언급하며 "아무리 고분고분하는 하수인이라고 해도 사람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이 바로 미국 상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