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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던 모습. /사진=뉴스1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종료 나흘째인 2일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간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가 병원에 더 있으면서 건강을 회복해야 하지만, 국회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오늘(2일)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라며 "아침에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퇴원해 곧바로 당무를 챙기고 청와대 사랑채 인근 천막 앞에서 최고위원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청와대 인근에서 단식을 시작했다가 29일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황 대표가 입원한 사이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회의 상정예정인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대여권 투쟁수위를 한껏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전날 필리버스터와 본회의 개의를 두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책임공방을 벌인 만큼 향후 정국에 대한 대책 을 논의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우선 통과시키자는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 본회의 개의를 거부해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은 바로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민주당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교통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 앞에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민식이법을 통과시켜주겠다'며 아이들의 목숨과 안전을 한낱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국회를 마비시켰다"며 맞섰다.
한편 황 대표는 당무복귀를 하루 앞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통은 큰 힘이 됐다. 이제 여러분과 하나 된 큰 힘으로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단식을 멈추게 됐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제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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