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진=뉴스1
검찰. /사진=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지난 8월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지난 8월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전 부장은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가 제기됐을 때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수사 지휘를 맡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노 전 대통령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 뒷산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과 함께 수사 책임자인 이 전 부장이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전 부장은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 지난 2017년 8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책임론 제기에 따른 해외 도피 의혹도 불거졌지만 그는 "경영진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부인했다.

이 전 부장은 '논두렁 시계 보도'를 본인 등 검찰이 기획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2017년 11월과 지난해 6월 거듭 정면 부인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이 전 부장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직원을 보내 '시계 수수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고, 자신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