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도곡동에서 열린 바둑인공지능 '한돌'과의 1국에서 돌을 놓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도곡동에서 열린 바둑인공지능 '한돌'과의 1국에서 돌을 놓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이어 한돌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인공지능 킬러' 이름값을 입증했다. 

이세돌 9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서 경기시작 2시간20여분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인공지능(AI)인 '한돌'에 맞서기 위해 초반부터 신중하면서도 강공을 펼쳐나갔다. 한돌이 81수에 악수를 두면서 이 9단이 기회를 잡았고 82수째에 NHN의 승률그래프는 백(한돌, 11%), 흑(이세돌 9단, 89%)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한돌이 돌을 던졌고 흑 불계승으로 대국이 마무리됐다.

이 9단은 이날 대국이 끝난 뒤 "은퇴 경기였는데 (상대 실수로 인한 승리에) 당황스러웠다. 많이 준비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허무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추후 남은 대국과 관련해서는 "(승리하기) 조금 힘들 것 같다.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다. 은퇴 대국인 만큼 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9단은 오는 19일과 21일 한돌과 재차 대국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