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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3일 본인의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설이 제기됐다. 주식시장에선 한진칼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가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한진칼과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7700원(20.00%),1만850원(29.93%) 오른 4만6200원과 4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원태 회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관련 종목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한진그룹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23일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이 결정되고 발표됐다"면서 "이에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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