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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
2020년.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쥐띠 CEO'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보험과 증권업계에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이 포진해 있어 경자년을 맞이하는 이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에서는 생명보험업계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수장인 현성철, 여승주 사장이 1960년생 쥐띠 동갑이다.
올해 두 사장은 보험업계에 불황이 닥치며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삼성생명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2202억원으로 전년(2807억원) 대비 21.6%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768억원으로 전년(1조7267억원) 대비 7499억원(43.4%) 하락했다. 단,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1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그럼에도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실적으로는 초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성철 사장 입장에서는 내년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생명도 고전했다. 올 3분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2448억원)대비 60% 넘게 급감했다.
최근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용퇴를 선언함에 따라 여승주 사장은 내년, 홀로 한화생명의 부활을 위해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
이밖에도 증권업계의 쥐띠 CEO도 주목받는다.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1960년생으로 대신증권에서 35년간 근속하며 리테일과 법인 영업, 기업금융(IB), 기획 등 금융투자업 실무를 두루 경험한 '정통 증권맨'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맡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쥐띠 CEO다. 유 부회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업계에서도 독보적인 인물로 통한다. 경자년을 맞아 두 증권업계 CEO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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