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노·노·사·정 합의를 통해 해고자 복직에 나선 쌍용자동차.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지난해 9월 노·노·사·정 합의를 통해 해고자 복직에 나선 쌍용자동차.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지난해 정부, 회사, 노조가 10년 만에 합의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복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복직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사측이 휴직을 통보한 것이다. 회사 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지난 24일 해고노동자 46명에게 유급 휴직(임금 70% 지급)을 통보했다.

회사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10년 만에 총생산량 40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부진과 노사갈등이 겹치면서 자동차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경영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수출부진 등으로 허덕이고 있다.


쌍용차는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서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노사는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변경(150%→100%) 등에 합의했다. 쌍용차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위기에 빠진 쌍용차를 위해 2000억원대 자금을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상태다.

한편 지난해 9월 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노노사정 합의를 이뤄 119명의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바 있다. 2009년 구조조정 이후 약 10년 만에 해고 노동자들이 회사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당시 노노사정 합의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해고자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를 2019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