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사진=로이터

시카고 화이트삭스(CWS)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니 마차도를 잡지 않은 게 전화위복이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돈을 풀며 전력 보강을 시도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최대어였던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총액 7300만달러(한화 약 845억원)에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베테랑 내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1년 1200만달러(약 138억원)에 손을 잡았다.


이어 류현진과 함께 정상급 선발투수 매물로 손꼽힌 댈러스 카이클과 3년 5500만달러(약 636억원), 베테랑 좌완 지오 곤잘레스와 최대 2년 1150만달러(약 132억원)에 계약하며 마운드 보강에도 열을 올렸다. 3일에는 외야 최고유망주 중 한 명인 루이스 로베르트가 최대 8년 8800만달러(약 1017억원) 계약서에 서명했다.

화이트삭스의 이번 겨울 행보는 지난해 매니 마차도와의 계약이 틀어진 데 따른 반사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마차도는 지난 2018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 10년 총 3억달러(약 3470억원)라는 거액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당시 화이트삭스는 8년 2억~2억5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샌디에이고에 밀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 로베르트와 화이트삭스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화이트삭스보다 열심히 시장을 누비는 구단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이트삭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매니 마차도가 지난 겨울 화이트삭스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올해) 그들은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돈을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존 헤이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