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나무 수천그루를 의도적으로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나무 수천그루를 무단 반출한 사실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자체 감사 결과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김 원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김 원장과 행정부장은 과거 이사회 보고나 의결 등 적법한 승인절차를 거치치 않은 채 경기 안산시 옛 기술원에 있던 나무 2400여그루를 민간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김 원장이 이 과정에서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수목 대금을 회수할 권리도 확보하지 못해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자들이 고의로 매각 자산을 무단 처분한 것으로 판단, 기술원에 원장 해임과 행정부장 파면 등을 통보했다.

해수부는 김 원장을 배임과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부산 영도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또 수목 대금만큼 기술원 신청사 조경공사를 시행한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민간업체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부산 새 청사의 환경이 좋지 않아 안산 청사 나무를 처분해 조경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원장은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