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사진=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1만가구 입주로 주변 전셋값을 하락시키던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 다시 전세난의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1년 사이 전셋값이 최대 5억원가량 올랐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13층)는 전세금이 11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1월 같은 면적 전셋값은 6억~7억원 수준이었다.


헬리오시티는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공급과잉과 역전세난의 원인이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그간 매매가의 50% 수준에서 전세가가 형성됐는데 매매가가 오르고 공실이 줄어들어 다시 전셋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일대 재건축이 진행되는 것도 전세난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송파구 미성(1230가구)·크로바맨션(120가구)·진주(1507가구) 등이 이주했다.


현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매매호가는 18억원선. 2015년 분양가인 8억~9억원 대비 두배에 달한다.

KB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양천구(0.64%) 강남구(0.32%) 금천구(0.22%) 송파구(0.2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KB 부동산 관계자는 "특목고·자사고 폐지로 과거 명문학군을 찾는 수요와 겨울방학 이사철이 겹쳐 전세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