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중형SUV '싼타페'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서 '5만대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만대 이상 판매한 모델은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카니발, K7, 쏘렌토, 모닝 등 총 9종이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9년 1월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같은 해 12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5만2299대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연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해 '잘 팔리는 차'로 통한다"고 말했다.


2019년 팰리세이드의 월 평균 판매량은 4358대였다. 역대 대형SUV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실적이다. 자동차업계에선 중형 SUV 싼타페 수요 상당수가 팰리세이드로 옮아간 것도 팰리세이드 판매 고공행진의 이유로 들고 있다. 2019년 싼타페의 판매량은 8만6198대로 전년(10만7202대)보다 19.6% 줄었다. 

팰리세이드 돌풍은 현대차 수익 개선에도 기여했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중소형 차량과 비교해 이익이 많이 남는 대형 SUV가 많이 팔려나가면서 실적에도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출시가격은 3540만∼4490만원으로 역대 5만대 클럽 차량 중 가장 비싼 현대 그랜저(3172만∼4430만원)보다 높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연초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제네시스 GV80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5만대 클럽 가입 차량도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