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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사전부스 투어에서 2020년형 8K TV를 공개했다.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가 타사에 대한 비방을 금지한 만큼 양사는 각사의 기술력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집중부각해 진검승부를 펼쳤다.
◆CM값 논란 종지부?… 화질 승자는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화질이다. LG전자가 줄곧 삼성전자 제품의 화질선명도(CM)값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이 정한 기준인 50%에 못미친다며 진정한 8K TV라 볼 수 없다고 주장해왔기 때문.
삼성전자는 CM값 외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한다고 맞섰지만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도 8K TV는 CM값 50%를 충족해야 한다며 올해 1월부터 이를 충족하는 제품에만 인증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CES 2020’을 앞두고 CTA와 8K 협회로부터 2020년형 제품에 대한 화질인증을 받았고 CM값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단점을 없앤 삼성전자는 8K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각오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는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하며 ‘어댑티브 픽쳐’ 기능으로 상황별로 최적의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한다.
LG전자는 OLED 진영의 선두주자로서 압도적인 화질로 프리미엄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2020년형 8K OLED TV는 CM값 90% 이상을 충족한다.
2020년형 제품엔 한층 진화한 AI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해 업스케일링 기술을 강화했다. 또한 ‘돌비비전IQ’, ‘필름메이커모드’ 등으로 영화, 게임, 스포츠 등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지원한다.
◆‘얇게, 더얇게’… 디자인 경쟁도 눈길
양사 신형 TV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8K TV는 화면 베젤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을 채용했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어 뛰어난 몰입감과 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온글래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세계 최초 ‘롤러블’ 등 8K TV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온 LG전자는 2020년형 8K TV에 ‘벽밀착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이다. 기존에는 TV를 벽걸이로 설치하게 되면 벽과 TV 사이에 브라켓 두께만큼의 공간이 생겼지만 벽밀착 디자인은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붙일 수 있어 시청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상황따라 알맞게… 풍부해진 사운드
양사의 신형 TV는 영상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풍부하게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 기능을 적용해 TV만으로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토록 했다.
TV에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두가지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기능으로 9.1.4채널의 고품격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주변이 시끄럽더라도 TV가 자동으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해 사용자가 정확히 들을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의 신형 TV 역시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 사운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영화, 음악, 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이를테면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 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효과음을 강조하는 식이다.
또한 2채널 음원도 5.1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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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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