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2020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올레드 조형물 / 사진=이한듬 기자

#. 돌고래가 헤엄치는 깊고 푸른 바닷가 순식간에 녹음이 짙은 숲으로 바뀌더니 곧이어 붉은 등불로 변해 어두운 밤하늘을 향해 떠오른다. 등불은 다시 우주의 별이 되고 이내 형형색색의 은하가 돼 우주를 물들인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전시장 입구에 마련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형물을 통해 상영한 영상의 내용 일부다. LG전자는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장에 설치된 부스를 언론에 사전공개했다.


LG전자의 부스는 입구에서부터 좌중을 압도했다.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장을 이어 붙여 물결과도 같은 거대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올레드의 완벽한 화질을 통해 북극에서 보이는 오로라 보레알리스, 아이슬란드의 빙하 동굴,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모리셔스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전시장 입구에 롤러블 올레드 TV 20여대로 ‘천상천하’를 주제로 한 올레드 세상을 표현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이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롤업 방식 TV와 위에서 아래로 나오는 톱다운 방식 TV 등 총20여대의 롤러블 TV를 위아래로 나란히 설치해 분수 쇼를 마련했다.


이는 올레드가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디스플레이라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백라이트와 다른 레이어를 이어붙어야하는 LCD와는 달리 올레드는 투명, 롤러블, 폴더블 등 미래 디스플레이로의 무한확장이 가능하다.

LG 씽큐존도 올레드 못지안 않게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부스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활용해 씽큐존을 꾸몄다.


씽큐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가 CES 2020에서 선보인 클로이 테이블 시연 / 사진=이한듬 기자

씽큐홈에서는 ‘현관’의 새로운 개념을 보여줬다. 소비자대신 택배를 대신 받아주거나 집을 나서는 소비자에게 날씨·교통 상황을 현관문에 표시해 알려주는 등 집안의 안팍을 연결하는 신개념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커넥티드카 존에서는 씽큐홈에서 벗어난 소비자가 자율주행 도중 TV를 보거나 차안에 설치된 미니 의류관리기로 손쉽게 옷을 관리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씽큐핏 콜렉션존에선 소비자의 모습을 꼭 닮은 아바타를 생성해 사람이 직접 옷을 입지 않더라도 옷을 스타일링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로이존에선 ‘클로이 테이블’을 통해 다양한 클로이 로봇을 활용한 레스토랑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레스토랑에 들어선 소비자를 로봇이 마중해 예약현황을 살펴 자리로 안내하면 자리에 설치된 또다른 클로이 로봇이 주문을 받는 식이다. 음식준비부터 치우는 전 과정도 클로이 로봇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전시장을 안내한 LG전자 관계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에게 맡긴 뒤 스탭은 접객에 좀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의 신가전인 식물재배기도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들어온 채소밭인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는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인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 파장 및 광량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