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아스날이 FA컵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터진 리스 넬슨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FA컵 첫 관문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리즈를 상대한 아스날은 경기 전 순탄한 승리가 예상됐다. 리즈가 남미 출신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휘 아래 1부리그 승격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스날 역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고전했다. 리즈는 원정 경기임에도 시종일관 아스날 선수들을 압박하고 골문을 위협했다. 리즈는 이날 경기에서 비록 패했음에도 볼점유율(58%-42%), 슈팅 숫자(14-12), 유효슈팅 숫자(6-5)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아스날을 앞섰다. 아스날은 하프타임이 지난 뒤 후반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결승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에 아르테타 감독은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말을 빌려 "(아르테타 감독이) 진심으로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라카제트는 매체를 통해 "아르테타는 굉장히 많이 소리를 질렀다"며 "우리는 경기장에서 그가 지시한 바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아르테타는 이 점을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임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의지를 북돋아주는 데 집중했던 아르테타 감독도 이날만큼은 선수들에게 따끔한 질타를 날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은 이날 2개의 서로 다른 팀이었다. 전반 30분까지의 팀과 그 이후의 팀"이라며 "내가 (경기장에서) 보고싶어하지 않는 걸 봤을 때 난 행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분명히 말했다"며 "하프타임 휴식시간 동안 우리는 우리의 태도와 조직력, 욕구를 완전히 바꿨다. 그 뒤 선수들은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