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바다를 건너 남아메리카 대륙에 당도한 지난 7일(한국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하늘이 회색 연기로 가득하다. /사진=로이터

호주에서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이 바다 건너 남아메리카 대륙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기상당국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호주에서 출발한 연기가 기류를 타고 약 1만1000㎞ 거리를 이동, 칠레 하늘까지 당도했다고 밝혔다.


파트리시오 우라 칠레 기상청장은 "호주 산불에서 나온 연기구름 탓에 태양이 더 붉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연기가 지상까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주에서는 최근 5개월 동안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까지 한반도 면적의 28%에 해당하는 630만헥타르의 숲이 소실됐고, 소방대원 10여명을 포함해 2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