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제 전문지 <머니S>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제15회 머니톡콘서트- 경자년 주식·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이 강의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집 값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중에는 부동산 투자정보가 넘쳐나고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은 지난해 말 1083조5808억원을 넘어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오늘 시세가 오른 주택이 내일도 오를 것이란 지속편향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며 "공간소비를 지향하는 '82년 김지영' 세대 등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경제 전문지 <머니S>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제15회 머니톡콘서트- 경자년 주식·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박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시장 키워드로 '1982년생 김지영' 세대를 꼽았다. 청약제도의 문턱이 올라가고 집 값이 폭등하면서 젊은층의 내 집 마련 시기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첫 집 구입시기는 43.3세로 올라섰다. 2017년 43세보다 0.3세, 2016년(41.9세)과 비교하면 2년 새 1.4세 높아진 것이다.

박 위원은 "집이 사는 공간에서 투자의 대상으로 바꼈다"며 "주택시장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부모세대에 이어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부동산시장은 악재와 호재가 맞물려 있다. 정부의 12.16 대책으로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강화된다. 종전까지는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LTV 40%를 적용했지만 이제는 9억원까지 40%를, 9억원을 넘는 부분은 20%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이번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인 15억원의 아파트는 기존에는 대출 한도가 6억원(15억원×40%)이었으나, 앞으로는 4억8000만원(9억원×40%+6억원×20%)으로 줄어든다.

반면 총선 때 부동산 개발 공약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저평가 지역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 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위원은 올해 부동산 3대 변수로 ▲4월 총선 ▲기준금리 인하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 도입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박 위원은 "서울 수도권, 대대광은 과열권에 진입했고 12.16 대책으로 3~6개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에서 개발 이슈가 나오고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부동산 수요가 높아질 수 있으나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