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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씨가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밤 10시14분쯤 조사를 마친 후 서울 강남경찰서 1층 로비에서 취재진들과 만났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성실히 답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상 좋은 일로 뵙다가 이런 말을 하니 굉장히 떨린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 부인하느냐'는 등의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씨의 변호사인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가 남아 추가 발언을 이어 갔다. 고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들이 있다"며 "아직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고 변호사는 '고소한 여성을 입막음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더불어 '당시 유흥업소 출입한 사실도 없는 건지'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부터 김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해 12월13일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김건모가 경찰 출석 당시 체크무늬 셔츠 안에 입은 티셔츠가 방송에 자주 입고 나온 배트맨 티셔츠와 무늬가 유사한 점이 지적됐다. 이를 의식한 듯 김건모는 같은 날 밤 10시15분쯤 서울강남경찰서를 나와 취재진 앞에 섰을 땐 티셔츠가 드러나지 않도록 셔츠 단추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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