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7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갈까. 17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7일간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방향을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말하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이르면 2월 또는 4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둔 셈이다.


올해 금통위는 24번의 정기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금리를 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17일, 2월27일, 4월9일, 5월28일, 7월16일, 8월27일, 10월14일, 11월26일 등 총 8회다.

관심은 소수의견에 쏠린다.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상반기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신인석 위원 1명에 불과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2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은 올해 2.3% 성장률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분기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