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2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오사카행 항공사 카운터. /사진=뉴시스
“바닥은 찍은 것 같다.”

최근 일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해 묻자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말했다. 전월대비 회복세를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긍정적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최근 연말 특수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여전히 한창일 때와 비교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24만8000명이다.

지난해 7월 일본불매 운동(노재팬 캠페인)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인의 일본여행 수요가 뚝 끊겼다. 지난해 10월에는 19만7000명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11월 20만5000명, 12월 24만8000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몇달간 한국인의 일본여행객 수가 늘었지만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재팬 캠페인 이전에는 매월 평균 5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다.

최근 대한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이 일본노선 재개에 나섰지만 수요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본노선 재운항에 나선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운항중단을 계획했던 시점이 종료되면서 재운항에 나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며 “항공사들은 이미 일본수요 급감에 대한 충격을 흡수했다. 올해 일본수요가 늘어나면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