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11%) 오른 2121.2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우한 폐렴 여파로 이커머스 주문이 폭주하면서 포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골판지 관련 종목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대림제지는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일제지(2.73%), 무림페이퍼(2.45%), 아세아제지(1.01%)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 확산으로 중국 소비주인 면세, 화장품, 여행·항공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면세점 대장주인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66%) 하락한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지난달 17일 종가 대비 14.82% 하락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11.42% 내렸다.
조용현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유통업 지수는 5.8%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약 1조3천억원 감소했다"며 "대표 면세점 업체인 호텔신라(-5.3%)와 신세계(-8.0%), 현대백화점(-8.6%) 주가는 최근 한 달 급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이슈가 대두되기 전인 지난 4분기 면세사업자들은 도심 면세점을 발판으로 고공 성장을 기록했고 주가 수익률은 업종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며 "실적 시즌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앞두고 이번 사태가 발생했기에 남은 모멘텀은 시차를 두고 다시 발현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한령 해제로 기대감이 작용됐던 화장품주는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17일 종가보다 -16.7% 폭락했다. LG생활건강(-9.74%), 코스맥스(-18.6%) 등도 하락했다. 관광·소비 위축으로 여행·항공주로 분류되는 하나투어는 지난달 17일 대비 -14.62% 하락했다. 이어 모두투어(-13.23%), 롯데관광개발(-12.95%), 노랑풍선(-11.85%), 참좋은여행(-11.34%)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6.02%, -7.46% 하락했다.
미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인증한 'N95' 산업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모나리자는 전 거래일보다 10.12%의 하락했다. 모나리자는 마스크 관련 대표 종목주로 분류된다. 깨끗한나라(-2.92%)를 비롯해 웰크론(-3.48%)등 다른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등 마스크 관련 종목과 진양제약, 국제약품 등 백신개발 관련 종목 등 ‘신종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되는 16개 종목에 대해 투자 유의를 발동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차익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마주 급등락을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해야할 것을 조언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며 "관련주들의 공매도 거래와 투자유의 종목 지정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