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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광주에서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A(여자·42)씨는 신종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도 열흘간 광주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A씨의 딸 B양까지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B양과 접촉했던 학생들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B양이 다닌 학교도 일제 소독했다. 또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키로 했다.
광주광역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씨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치료를 받았던 B병원에서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아내의 간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향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모두 8개 단체 300여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이날 서울에서 업무차 광주를 방문한 회사원 김성득(35·중구 회현동)씨는 "광주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청정지역은 없는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광주지역 백화점도 소독 강화를 위해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도 오는 10일 하루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백화점을 다녀갔다는 가짜뉴스까지 나와 해명하기 바쁘다. 이동경로가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한다"면서"이번 방역 소독은 오래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전 백화점과 마트에서 일제히 시행된다"고 했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전남지역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이기봉 부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광주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각급 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졸업식은 가급적 생략하거나 약식 진행하고, 외부인사와 학부모 참여를 자제토록 권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침, 접촉 등에 의해 감염되는 점을 감안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시기에는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와 불특정 다수인이 참가하는 행사·대회·축제의 취소를 원칙으로 정했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감염증에 대한 예방은 지나치게 해도 지나친 게 아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전 도청의 부서가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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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