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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달 말 시내면세점 신규 개점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면세업계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신규 오픈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까닭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20일 동대문점을 신규 개장한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개점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여건상 동대문점 개장에 어려운 점은 있다”면서도 “오는 20일 예정대로 오픈해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면세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픈 행사는 축소한다. 이 관계자는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런 사태가 처음이라 상황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달 개점할 경우 신규 오픈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내면세점은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80%에 달하는 만큼 초반에 따이궁을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따이궁의 복귀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면세점들이 2월 한달간 조 단위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면세업계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마지막 주부터 신종 코로나의 영향권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2월 수요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극도로 부진한 후 2분기에 이연 수요가 나타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자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6월 즈음이 되면 전염병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면세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방문객 감소 등의 이유로 단축영업에 돌입했다. 롯데, 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영업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들떴던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초반 마케팅과 따이궁 유치로 오픈 효과를 내야 하는데 어려울 것이다. 다만 달리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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