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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자 현지에서는 정부의 경고에도 자가 치료법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환자는 2만4000여명이다. 사망자는 최소 490여명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24개 병원을 지정하는 등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지만, 수천명에 달하는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자가격리시설 또는 호텔에 격리된 채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병원은 붐비고 실험용 약품마저 부족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가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이 중 '칼레트라'라는 약품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가 만든 이 약품은 바이러스가 복제하기 필요한 효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HIV(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의료계는 칼레트라가 지난 2003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균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에 기여했던 만큼 신종 코로나 치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말 항바이러스 약품의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칼레트라와 같은 항레르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혼합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에서 칼레트라를 찾는 시민들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인들이 칼레트라를 합법적 경로로 확보하기는 어렵다. 중국 정부는 통상적으로 의사 처방을 받는 HIV 환자에게만 칼레트라를 공급한다. 신종코로나 지정병원에서도 접근이 제한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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